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21일 인천산업유통사업조합 대회의실에서 김국현 인천지방국세청장을 초청해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국세행정 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업 현장에서 겪는 세정 관련 어려움을 직접 전달하며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남동산업용품상가사업협동조합 배종우 이사장은 최근 열린 인천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세금포인트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배 이사장은 “세금포인트제도는 성실납세자 우대 정책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현재 사용처가 중소기업유통센터나 일부 관광지 등 공공시설에 국한되어 실질적인 활용도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 상반기 기준 누적된 세금포인트는 약 9억 9천만 점에 달하지만, 실제 사용된 포인트는 400만 점 수준으로 사용률이 0.4%에 불과하다”며, 제도의 실효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성실 납세자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민간 기업·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포인트 사용처를 확대하고, 세금포인트로 국세를 납부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건의 했다.
이 밖에도 ▲국세 납부 시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 ▲세금포인트제도 활용처 확대 ▲성과공유 중소기업 세액공제 강화 ▲상가임대료 인하 임대인에 대한 세액공제 일몰 연장 ▲납품단가 조정협의제도 정착을 위한 세제지원 신설 등 다양한 현장 건의가 이어졌다.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세금 부담 완화와 세정 절차 간소화가 이뤄져, 지역경제 회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국현 인천지방국세청장은 “중소기업계에서 제안한 제도 개선 사항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 종료 후에는 인천지방국세청이 현장에 민원 상담소를 설치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세무·세제 전반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