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초청간담회가 지난 14일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에서 열렸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천지역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더 어려워진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지난 14일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 2층 회의실에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를 비롯해 지역 협동조합 이사장 및 업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지역 중소기업인들은 고금리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이 큰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건의하고 판로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임승호 인천경서아이푸드파크식품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행 학교 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선정이 성분 입찰로 이뤄져 단순히 성분만 맞춘 식재료만 납품해 식재료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질 좋은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을 건의했다.
김장성 인천자원순환특화단지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초등학교 생존 수영 업체 선정 시 입찰이 유찰돼 해당 학교의 재량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 입찰 참여 업체가 빈번히 제외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찰 유찰 건에 있어서는 수의계약 체결 시 입찰 참여 업체가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저소득층 졸업앨범비 지원 금액 인상 ▲관내 특성화고 채용 시 가점 부여 ▲우수조달 공동상표 무대장치 우선구매 촉진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 제도 인쇄물 적정가격요금 적용 ▲상업용 주방 후드 분리발주 촉구 등을 건의했다.
황현배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인천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 조성에 교육행정도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도성훈 교육감은 “지역경제가 살아나야 학교도 상생 발전할 수 있다”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는 각급 학교 및 기관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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